삼성디스플레이, 3Q 스마트폰용 패널 1위..中BOE와 격차 벌려

김겨레 기자I 2018.10.30 15:17:08

삼성D, 스마트폰용 패널 1억1400만대 출하
BOE·티안마는 성수기에도 LCD 출하량 감소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소형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강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능동형 OLED)를 앞세워 2위인 중국 BOE와 격차를 벌렸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패널 1억1400만대를 출하해 세계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BOE는 6600만대, 티안마는 5300만대를 출하해 그 뒤를 따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다른 업체들과 격차를 벌린 것은 애플이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AMOLED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 애플이 AMOLED 패널을 적용하자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에서도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IHS는 분석했다.

화웨이는 올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해 ‘메이트 20’ 등 프리미엄 모델을 다시 선보였으며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도 AMOLED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놨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LTPS LCD(저온 폴리실리콘 액정표시장치) 패널을 공급하는 BOE와 티안마는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패널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AMOLED 패널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은 800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AMOLED 스마트폰과 중급형 LTPS LCD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스마트폰 패널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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