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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돼지 도매가격 소폭 상승 전망…폭염 여파 지속

김형욱 기자I 2018.09.28 17:45:10

1㎏당 4000~4300원 전망…전년비 2~9%↑
사육마릿수·수입량 내달 이후 증가세 지속

연·월별 돼지 도매가격 동향. 농업관측본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돼지고기가 10월 한달 전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축산관측 10월호를 통해 이달 돼지 도매가격이 1년 전 1㎏당 3932원보다 1.7~9.4% 높은 4000~430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최근 5년 평균) 10월 3956원보다도 약간 높은 수준이다.

7~8월 폭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측본부는 “육가공업체가 9월 폭염 증체(체중 증가) 지연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원료육 구매를 확대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돼지 일평균 등급판정 마릿수 및 도매가격 전망. 농업관측본부 제공


이달(9월)과 비교하면 다소 낮다. 9월 돼지 도매가격은 평균 1㎏에 4950원이었다. 폭염에 따른 증체 지연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거래량이 줄었다.

10월 가격은 다소 높지만 올 연말까지의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돼지 사육마릿수와 수입량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돼지 사육 마릿수 자체는 늘어나고 있다. 9월 총 사육 마릿수는 1150만~1170만마리, 모돈(어미돼지) 수도 107만~109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보다 각각 0.1~1.9%, 1.3~3.3% 늘어난 규모다.

돼지고기 수입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8월은 약 32만톤(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1% 늘었다. 9월 상순 수입량도 8057t으로 12.4% 늘었다. 중국과 동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나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주요 수입국에는 영향이 없었다. 10월에도 변수가 없는 한 전년보다 늘어난 2만3000t 정도가 수입될 전망이다.

돼지 사육 마릿수 전망. 농업관측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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