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자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박지원 대표는 ‘차떼기 원조’ 자유한국당 따라 하기를 그만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자발적이고 폭발적인 국민경선 흥행을 부러워하더니 끝내 불법동원선거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이것이 그동안 안 후보가 주창해왔던 새정치의 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선거혁명을 이뤄야 할 이 시대에 국민의당은 신(新)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그리워하는가”라며 “국민의당은 애시 당초 민주당의 선거혁명 정신을 배울 생각은 하지도 않고, 무조건 ‘문재인 흠집내기’와 ‘문재인 반대표 모으기’에만 열을 올린 것도 모자라 ‘국민경선농단’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임 부대변인은 “‘일그러진 선거’는 ‘일그러진 후보’를 낳는다. 불법경선 꼼수로 뽑힌 안 후보가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국민은 결코 선거농단으로 조작된 ‘일그러진 영웅’을 원하지 않는다”며 “안 후보와 박 대표는 이번 선거농단 사태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차떼기 선거, 금품 선거 등 불법부정선거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선거적폐”라며 “안 후보와 박 대표는 ‘차떼기 원조’ 자유한국당에게서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은 제발 배우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선거인단 모집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차량 17대를 동원해 130여 명을 투표하도록 하고, 운전기사 수당과 차량 임차료로 20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