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를 여는 상장사는 코스피시장 95곳, 코스닥 20곳, 코넥스 1곳 등 모두 116곳이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LG전자(066570)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 슈퍼 주총데이에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모비스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의 등기이사 재선임 여부,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보수 한도 상향 등이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부 주주들의 비판에도 이들 모두 무난히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에 열리면서 2곳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가진 주주들의 의결권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기업 상장사들이 주총일을 같은 날로 맞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SK(003600)와 롯데, 현대중공업(009540), 한진(002320), SK하이닉스(000660), 한화(000880) 계열사 등도 모두 이달 21일에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 있다.
최근 12월 결산법인으로 전환한 증권사와 보험사 상당수도 이날 정기 주총을 가진다.
보험사 중에선 롯데손해보험(000400), 메리츠화재(00006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흥국화재(000540), LIG손해보험(002550) 등이, 증권사로는 대신증권(003540), 동부증권(016610), 동양증권(003470),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우리투자증권(005940), 유진투자증권(001200), 이트레이드증권(078020), 키움증권(039490), 현대증권(003450), HMC투자증권(001500)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양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신주 7142만 8000여주를 발행해 대만 유안타증권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매각 관련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