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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1000원, 탕수육 5000원?”…오픈하고 난리난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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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5.07.08 13:54:05

대구 반월당역 인근에 새로 개업한 중식집
짜장면 ‘1000원’ 만두 ‘2000원’ 등 가성비 화제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고물가 시대에 대구에서 짜장면 한 그릇을 단돈 1000원에 파는 식당이 개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샤니파파’에는 지난 1일 문을 연 대구의 한 중식당 후기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8일 기준 조회수 120만 회를 넘겼으며, 해당 채널 외에도 다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중식집을 다룬 영상이 연달아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샤니파파'
이 중식당은 대구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인근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가격이다. 메뉴판에 따르면 ▲짜장면 1000원 ▲군만두 2000원(8개) ▲탕수육 소(小)자 5000원 ▲중화우동 3500원(계절메뉴) 등이 판매되고 있다. 짜장면 곱빼기는 2000원, 왕곱빼기는 3000원이다.

개업 날 식당을 찾은 유튜버 샤니파파는 “10년 전 쯤에 동문동에 산시로 천원 짜장면을 판매하던 사장님이 오픈하신 식당”이라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현재 유튜브 등 모든 SNS에 ‘최저가 중국집’이라고 소개된 식당들은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대구 지역 맛집 유튜버 평추 맛집도 같은 날 이 중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추억 가득 옛날 짜장면 맛”이라며 “고기도 꽤 보인다. 2000원인데 양도 정말 많다. 잘 먹었다”고 했다. 그는 또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데 재료 소진으로 오후 12시 정도면 마감”이라고 귀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샤니파파'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중식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장님 A씨는 “전 20년 전부터 1000원 (에 판매) 했습니다. 전 장사꾼이 아니라 사업하는 사람”이라며 “세상에서 제일 비싼 식재료가 사람 인건비다. 요식업 운영상 제일 싼 게 기타 세금들이다. 전 그렇게 생각한다. 큰 욕심 없다. 열심히 하겠다. 좋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부탁 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1%로 5개월째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짜장면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오르며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짜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서울 7500원, 대구는 67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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