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북민 만난 통일부 차관…"일자리 지원·육아 애로 해소"

김인경 기자I 2025.03.05 15:03:53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전체 탈북민 72%에 달하는 여성 탈북민들을 초청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소통했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H라운지에서 김 차관은 사업가, 직장인,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탈북민 6명과 만났다.

참석자들은 정착과정에서 여성으로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과정을 서로 공유하고, △일자리 및 창업 지원 △육아 및 교육 △심리 치유 및 마음건강 등과 관련하여 실효성 있는 정착지원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여성 탈북민 최고경영자(CEO)로 성공적으로 정착한 박혜성 진솔커피 대표는 “탈북 여성들은 강인한 의지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창업을 통한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부가 탈북 여성의 창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워킹맘 박 모씨는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남북한 육아 문화의 차이와 소통의 어려움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양육 환경의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육 지원 제도에 대한 정보 제공과 육아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정착 현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육아 애로사항 해소, 마음건강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여성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 정착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탈북민 수는 3만 4314명으로 이 중 남성은 9568명, 여성은 2만 4746명이다. 입국 탈북민 중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이유는 북한 내부에서 여성보단 남성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강하고, 중국 등 해외 국가에서 탈북민이라는 신분을 숨기기 위해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북한이 조직 사회적인 성격이 강해 조직에 여성보단 남성이 강하게 소속감을 보이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