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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06년에 서울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당시 9세, 11세인 아동 두 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서 DNA가 발견됐지만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던 중 다른 성범죄 사건에서 채취한 A씨의 DNA가 이 사건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대검찰청은 이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통보했고, 경찰은 이 사건을 재조사해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다른 성범죄로 수감 중인 A씨가 이날 형기 만료로 출소 예정인 사실을 확인해 지난 12일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전날(16일) 도망할 염려가 있음을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가 은폐되고 자칫 범죄자가 사회에 복귀할 뻔했으나 검찰의 신속한 수사로 피의자를 다시 구속한 것으로, 검찰은 앞으로도 고위험 중대 성폭력 사범에 대한 엄단 및 재범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