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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중년 남성 손님이 자신이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다 발에 소주를 부었다고 한다. A씨가 함께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의자에 발을 올리고 테이블 아래로 소주를 부은 뒤 발을 손으로 문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A씨는 “테이블에 앉아 소주병을 들고 발에 부으시는 것을 봤다. 바닥은 소주로 흥건했다”며 “정중하게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하니 정색하며 ‘다쳤는데 어쩌란 것이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최대한 웃으며 ‘화장실에 가셔서 하시던지 바깥에서 해 주시라. 다른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신다’고 말했더니 다짜고짜 ‘청소비 주면 되지 않느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손님은 화를 내며 “동네에서 장사하며 팍팍하게 군다. 그렇게 장사하는 것 아니다”라며 욕설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자괴감이 든다”며 “제 배려가 부족했느냐. 소주로 발 씻는 손님은 처음 겪는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