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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 일행 중 한 명은 맨발에 웃통을 벗고 비틀거리며 화단을 드나들다가 길바닥에 드러누웠다. 300m 떨어진 곳에서는 다른 두 명이 차 문을 활짝 연 채로 SUV를 타고 이동하다가 인근 도랑에 빠졌다.
이 밖에도 이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캠핑장에 있던 가족 단위 캠핑족들은 A씨 일행의 난동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검거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LSD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LSD는 환각 효과가 코카인의 100배, 필로폰의 300배에 달해 의약품으로도 금지된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세 명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범행과 마약류 구매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