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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대회 출전한 유현숙 이사장 “청년 창업 희망되길”

이종일 기자I 2020.11.09 18:12:49

유 이사장 인터뷰 "청년들의 도전 계속돼야"
지난달 25일 머슬대회 출전 ''특별상'' 수상
청년 창업인에게 희망 주기 위해 운동 결심
"노력하면 꿈 이뤄져" 코로나 극복 메시지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이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나눔협회 제공)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내가 60대에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것 같이 청년들도 이를 악물고 끊임없이 창업 성공에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유현숙(62·여)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청년들이 많이 힘들어한다”며 “하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기다려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피트니스 대회에 참여했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서울 금천구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 시니어 부분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유 이사장은 부상으로 8주간의 다이어트 식단을 받고 헬스잡지 ‘맥스큐’ 단독 표지모델로 섭외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였지만 균형 잡힌 몸매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 힘찬 걸음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이 10월25일 서울 금천구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 시니어 부분에 출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나눔협회 제공)


유 이사장은 “올 7월 나눔협회의 한국산업기술대 지식라운지(청년 창업·취업 지원공간) 멘토링 때 청년 창업인 15명에게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약속했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헬스운동을 해보지 않았지만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8월3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며 “하루 4시간 이상 체육관에서 헬스 전문가의 훈련을 받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 관리로 60.9㎏이었던 몸무게를 2개월만에 51㎏으로 낮췄다. 체지방도 27.4%에서 10%로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운동을 시작한 첫 달에는 고된 훈련으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청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서서히 운동 강도를 높였다. 식사는 닭가슴살과 삶은 계란 흰자, 야채 등을 위주로 하면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렸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지 못했지만 특별상 수상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나의 도전을 보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노력하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이 10월25일 서울 금천구 노보텔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0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 시니어 부분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한 뒤 선수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나눔협회 제공)


유 이사장이 특별상을 수상한 뒤 산기대 지식라운지 청년 창업인들의 의식도 바뀌었다. 그는 “여러 청년들이 나의 수상 소식에 감동했고 창업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준 것 같다”고 표명했다.

유 이사장은 조만간 ‘청년들의 행복공장’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기업 5개 팀이 매출 10억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고 희망이다”며 “청년들이 힘을 낼 수 있게 지원하고 다양한 창업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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