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지난해 6월 CJ CGV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고정비 부담 증가, 환율 변동성 확대로 수익구조가 약화되고 터키 영화관 사업 투자 이후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였다.
김수강 한신평 연구원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대규모 순손실이 지속되며 추가적인 재무 안정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0년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익창출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점을 반영해 워치리스트 하향검토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일단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영화 관람객 급감과 국내외 사업장에서의 무기한 휴업으로 큰 폭의 수익창출력 약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수익성은 일부 회복됐지만, 세전 손익 기준 수익성은 미흡한 상황이고, 2020년에도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실질 재무부담은 높은 수준이며, 추가적인 재무개선 노력에 대해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확산된 코로나19 부정적 영향과 더불어 국내 영화상영 산업에서의 확고한 시장지배력 유지 여부, 해외사업의 영업성과 창출 여부,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