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의 우수 활용 사례 발굴을 위해 올해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6개의 시범사업을 추진했는데, 중앙선관위는 이중 하나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온라인 투표 시스템 구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할 블록체인 기술을 여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으며, 블록체인을 접목한 온라인 투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호주의 플럭스 등 해외 일부 정당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투표를 통해 정당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유타주에서 열린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문서관리에 특화된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제증명 서비스와 인증 서비스 등 관련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자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온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각 참여사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영준 엑스블록시스템즈 상무는 “이번 시범 사업의 컨소시엄의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생태계를 민간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