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금융산업대상]'장고' 끝 수상 후보 결정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심사위원장인 오재인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심사평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18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 21층 대회의실. ‘2018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심사위원 9명은 수상 후보들을 선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1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재인 단국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홍건기 전국은행연합회 상무, 김홍중 생명보험협회 상무, 고봉중 손해보험협회 상무, 배종균 여신금융협회 상무, 한대호 저축은행중앙회 상무,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부문마다 수상자를 가리기 위해 제출 서류를 살펴보고 지난 3년간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제재 사실이 있는지 등 자격요건 등을 꼼꼼히 살폈다. 심사위원마다 자신이 어떤 후보자를, 어떤 이유로 지지하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오재인 심사위원장은 금융위 자문위원과 경제학자로서의 오랜 경험을 살려 공정성 여부를 파고들며 수상후보군의 면면을 따지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해당 후보자의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경영능력,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 등을 주로 언급했다. 또 후보자가 속한 회사들의 성과와 상품 등이 금융시장과 소비자에게 어떤 긍정적 효과를 미쳤는지, 혁신성은 있었는지도 살폈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부문은 역시 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이었다. 몇몇 후보를 두고 여러 차례 논의가 오간 끝에 1인 가구를 단순한 인구형태가 아닌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해 고객 서비스와 상품으로 연결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

오 심사위원장은 “KB국민은행은 KB일코노미 청춘패키지를 통해 시장 변화와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했다는 게 전반적인 심사위원들의 평가였다”며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한 국내 최초 맞춤형 패키지 상품이라는 독창성과 함께 1인 가구를 단순한 인구형태가 아닌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했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은 핀테크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신한은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 위원장은 “이번에 업권별 전문가와 금융당국 등 권위자 9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금융산업과 사회공헌 발전에 이바지한 금융사를 엄선했다”며 “수상 후보군에 오른 금융사 모두 상품의 혁신성과 공익성을 접목한 상품은 물론 시대적 트랜드를 반영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소비자보호 등 다방면에 걸쳐 예년보다 각고의 노력을 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