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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제주포럼 참석한 방한한 반기문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포럼에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중학교 때부터 꿈꿨다는데 저는 대통령을 한다는 것을 예전에 생각해본 일도 없다”면서 “제가 그런(차기 대선 출마) 말을 안했는데 자생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 자신은 개인적으로 인생을 열심히 살았고 헛되게 살지는 않았다는 평가에 자부심을 느끼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지도자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 총장은 “정치지도자들이 국가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가장 우선 순위는 남북통일이지만 70년 이상 안됐는데 당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국가통합은 정치지도자들이 뜻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 종료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 총장은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어떤 일을 할지 생각 안했다”면서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면서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10년을 마라톤 100미터 뛰듯이 했다. 역대 어떤 사무총장도 저보다 열심히 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보고 논란과 관련, “언론보도를 보면서 기가 막혔는데 솔직히 말도 안되는 비판이다. 흠집을 내는 건데 제 인격에 비춰서 말도 안된다”며 “정당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정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관찰 보고한 것이고 개인 의견이 들어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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