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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치료 이력이 있는 전이성 췌장암 성인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다락손라시브 성분을 복용한 환자의 생존 기간 약 13.2개월로,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군(6.7개월)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드 차후드 올랜도 헬스 암 연구소 최고과학·혁신책임자는 WP에 “췌장암 환자군에 있어 엄청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치료제는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주요 암 유발 유전자인 ‘KRAS’를 표적으로 작용한다. 췌장암, 간암, 대장암 등과 연관성이 높은 KRAS 유전자는 오랫동안 주요 암 치료 표적으로 지목돼 왔으나, 구조적 특성상 공략이 극도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락손라시브는 KRAS 유전자에 의해 생성되는 단백질을 억제, 암세포 증식을 차단한다.
3상 시험의 책임 연구자이자, 다나-파버 암 연구소 헤일 패밀리 췌장암 연구센터장인 브라이언 월핀 박사는 WP에 “이것이 바로 이번 신약이 기존 치료법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라며 “질병의 근본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직접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FDA는 심사 기간 중이던 지난 5월 다락손라시브의 ‘동정적 사용’(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 대상 미승인 의약품 사용허가)을 승인해줬다. 생존율이 가장 낮은 췌장암의 치료에서 해당 치료제의 중요성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췌장암은 조기 조기 검진 방법이 없어 암이 이미 전이돼 치료 방법이 거의 남지 않은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약 14%에 불과하다.
또한 월핀 박사는 “일반적으로 정맥 주사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은 알약을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엄청난 변화”라고 강조했다.
FDA에 따르면 다락손라시브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발진, 설사, 메스꺼움, 피로, 구토, 복통, 식욕 감퇴, 출혈 등이 보고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벤 새스 전 미국 네브래스카주 상원의원이 췌장암 치료를 위해 해당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히기도 해 대중의 관심이 더 고조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