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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주 개최되는 11월 금통위는 시장 우려 대비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면서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성장이 가장 우선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선 한은이 올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각각 2.1~2.2%, 2.3~2.4%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다. 연말인 만큼 시선 자체가 내년도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다.김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이 2% 달성 가능성을 많이 언급했고 11월 금리 동결을 뒷받침하려면 0.1%포인트 하향조정한 2%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기자회견 또는 대안 시나리오, 올해 전망치 하향조정 등을 모두 고려해 성장 둔화 방어 의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나 지난 8월에 발표한 내년도 1~2분기 전망치인 0.6%, 0.7%의 조정 여부와 3~4분기 신규 전망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당 숫자들을 통해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조정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 위원의 견해다.
그는 “2.0%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하나 실제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보다 낮게 발표된다면 장중 강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도 10월의 5대1보다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3대3수준으로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11월 금통위에서의 추가 인하시점은 내년 2월보다 1월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편 내달 초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도 주요 재료로 짚었다. 그는 “미국 경기를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둔화 쪽으로 바라보고 추가 금리 인하가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9~10월 지표에 대한 의구심”이라면서 “레드스윕 확인에도 미 10년물 금리가 4.5%를 뚫지 못했기에 선반영 완료 및 금리 고점을 이미 확인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