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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 폭을 높이며 오후 12시 4분께는 1388.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는 잦아들며 138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주요 통화들이 원화 강세 부추기면서 환율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하락하며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위안화도 강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시장에선 2.0% 성장을 전망해, 1분기(1.4%)와 비교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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