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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의교협 내부에서도 과거(갈등국면) 에는 협상력을 발휘했었는데 집행부가 (이번에는) 협상력을 발휘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았다”고 했다. 이어 “노력의 일환으로 종교계, 언론방송계와 회동을 해오던 연장선상에서 대통령실과 소통이 원활한 대상자가 누굴까 찾던 중 한 위원장이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 한 위원장을 만나기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대한의사협회(의협)와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 대해 소통했다고도 설명했다.
조 교수는 한 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로 정부와 전공의들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한 위원장에게) 요청했다”고 했다. 또 “한 위원장은 (본인이) 잘 모르는 영역이라 제한된 역할이지만 전달할 수 있는 부분은 (대통령에게) 전달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을 두고서는 “모든 언론이 사직서 제출을 다루고 있는데 전의교협은 사직서에 관심이 없었다”며 “사직서는 교수들의 자율에 따라 알아서 내는 것이다. 강요하거나 몇일에 내자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