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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총장, '부산엑스포 유치' 최종 PT 나선다

이지은 기자I 2023.11.28 20:02:52

유엔 경험 바탕으로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 강조
정명훈·조수미·이정재·싸이·김준수 등 지원사격
한·이탈리아·사우디 순 20분씩 PT 후 회원국 투표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나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결정할 제173차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현지시간) 막바지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지지를 호소하는 최종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한 경험에서 얻은 국제사회 연대의 필요성을 각국 대표들에게 강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과거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아 이룩한 유산을 이번 부산 엑스포를 통해 나누겠다는 취지로 ‘연대의 엑스포’를 내세우고 있다.

약 20분간 진행되는 마지막 PT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도 막판 표심을 공략한다.

첫 연사로 나서는 박 시장은 부산 캐릭터인 부기, 글로벌 서포터즈 5명과 함께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고, 나 홍보대사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부산의 핵심 비전을 소개한다. 이어 최 회장은 한국의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통해 인류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기업들의 약속을 강조한다. 한 총리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확대나 개도국 지원 계획 등 정부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

정부는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은 도움에 대해 보답하고자 하는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한국전 참전 용사와 손녀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도 PT를 통해 선보이기로 했다. 지휘자 정명훈, 소프라노 조수미, 배우 이정재 등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와 K팝 스타 싸이, 김준수 등의 응원 영상도 담겼다.

한편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 사우디가 20분씩 최종 PT를 마무리하면 총회장은 곧바로 투표 준비에 들어간다. 1차 투표에서 투표 참가국의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위 2개국이 결선을 치러 최다 득표국을 선정한다. 최종 결과는 현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께 나올 전망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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