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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리워드 프로그램은 SK하이닉스가 지난달 말 진행한 ‘위기극복을 위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모전을 통해 800건이 넘는 제안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우리 회사는 과거부터 경영환경이 다운턴 사이클로 접어들면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현장에 적용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올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해 위기를 이겨내 보자는 취지로 공모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차 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휴일 근무를 줄이자는 제안이 다수의 호응을 얻었다.
SK하이닉스는 전 구성원에게 재충전과 자기 계발을 위해 2주 이상의 ‘빅브레이크(Big Break·장기휴가)’도 권장했다. 아울러 빅브레이크의 안착을 위해 임원과 팀장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다수 직원들은 휴가 사용의 활성화가 단순히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업무를 효율화하는 문화 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업무 중 시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여야 구성원과 회사 모두에 부담이 되는 휴일 근무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이 업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곽노정 사장은 “진정성 있는 아이디어를 내준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원팀(One-team), 원컴퍼니(One-company)’가 되면 지금의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