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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단 하루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29㎡는 2가구 모집에 1311명이 지원해 655.50:1, 39㎡의 경우 638가구 모집에 1만2831명이 지원해 20.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49㎡는 8억원대의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지원자 2만7398명이 몰려 경쟁률이 105.78:1로 나타났다.
앞서 미분양을 기록했던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이 성공한 건 정부의 규제 완화 덕분이라는 평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무순위청약의 무주택·거주지요건이 폐지되는 내용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 이전에는 무순위청약을 신청하려면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 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지만 이번 규칙 개정으로 다른 지역에 사는 유주택자도 무순위청약을 할 수 있게돼 전국 단위에서 수요가 몰릴 수 있었다.
앞서 구체적인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던 올림픽파크 포레온 시공사업단(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도 이번 무순위 청약의 흥행을 일찌감치 예감한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지역 무순위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이용하지 않고 자체 사이트에서 진행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무순위 청약을 하는 경우에는 분양률이나 잔여 가구 수를 공개할 의무가 없었지만 청약홈을 통해 잔여 물량에 대한 무순위 접수를 진행한 것은 그만큼 내부적으로 결과를 자신했다는 것이다.
특히 무순위청약 물량이 전용면적 29㎡~49㎡ 로 모두 소형평수이기 때문에 불안 요인도 존재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