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1bp=0.01%포인트)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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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는 지난해 12월 이후 8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 1년도 채 안 된 기간 무려 300bp 가까이 인상했다. 이번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처럼 자이언트스텝까지 처음 밟았다. 그만큼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이 최악으로 번지고 있다는 뜻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1%로 두자릿수까지 치솟았다.
다만 BOE는 비둘기파 어조를 보였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되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고점은 시장에 반영된 수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우려만큼 큰 폭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날 75bp 인상은 MPC 위원 9명 중 2명 찬성으로 이뤄졌다. 1명은 50bp를, 1명은 25bp에 각각 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