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구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공산당 서열 7위인 한정 상무위원을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파견하기로 하며 ‘한국 홀대론’ 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올림픽을 찾는 것은 200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제외하곤 처음인 만큼 중국이 그만큼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7일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중·러 관계의 특수성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21세기 들어 소치를 제외하곤 중국 공산당 서열 7위 안인 정치국 상무위원이 올림픽에 참석한 것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날 노덕규 청와대 대변인은 “한 상무위원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방한하는 방향으로 중국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상무위원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상하이 시장을 역임한 후, 2012년부터 상하이시 당 서기를 맡았다.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2기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했다. 장쩌민 전 주석계의 ‘상하이방’으로 분류되지만 시 주석이 상하이 당 서기에 재직할 당시 상하이 시장을 하며 시 주석에게 신임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는데 중국 측이 한 상무위원을 보내기로 하며 ‘홀대론’이 나왔다. 이에 대해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상무위원이 오는 것도 드문 일이라며 홀대론을 일축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폐막식 당시 왕치산 베이징 시장을 보내 올림픽 기를 받았다. 이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는 류치 베이징 당 서기이자 중앙정치국 위원을 보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은 베이징에서 치러졌고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는 류펑 국가체육국장이 참석했다.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는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201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는 류엔둥 과학기술교육문화담당 부총리가 각각 참석했다.
오히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년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일이 이례적인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의 견제와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자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했다. 실제로 2013년과 2014년 시 주석은 새해 첫 방문국으로 2년 연속 러시아를 택하며 중러관계에 힘을 쓰기도 했다.
한편 전날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대표단은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 국무위원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 주석에게 바로 보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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