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애인의 벗’으로 인권활동에 힘쓴 곽정숙 전 의원이 21일 오후 5시께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
곽 전 의원은 어린 시절 결핵성 척추병으로 척수장애인이 된 뒤 광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줄곧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했다.
여성 장애인 시설인 실로암 재활원장을 지냈으며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창립을 주도해 공동 상임대표를 맡기도 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연대 상임 공동대표, 광주 중증장애인 자립 생활지원 조례제정 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실로암선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장애인 인권보호에 헌신했다.
옛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에는 평생교육원 등에서 그림을 배워 개인전을 여는 등 화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발인은 23일 오전이다. ☎ 062-527-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