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박수현 충남지사, 교황에 충남 방문 요청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진환 기자I 2026.08.27 12:46:3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박 지사, 26일 일반알현 참가 레오 14세 교황과 대화
교황에 "동양의 산티아고길 만들고 싶다”는 뜻도 전달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레오 14세 교황을 직접 만나 내년으로 예정된 세계청년대회에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청년이 함께 모이는 행사로 내년 서울 대회는 1995년 필리핀 마닐라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이다.

박수현 충남지사(왼쪽)가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서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의 도움으로 레오 14세 교황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지사(왼쪽)가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서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의 도움으로 레오 14세 교황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박수현 충남지사는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교황 일반알현에 참가한 뒤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황께 내년 충남 방문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날 박 지사는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의 도움으로 일반알현에 참가하고 레오 14세 교황과 대화를 가졌다.

박 지사는 “교황께 우리 충남이 ‘순교자의 땅’이라고 하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충남은 27개 순교 성지가 있는 매우 특이한 곳으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도 충남 방문 때 깊은 감동을 받은 뒤 해미성지를 국제성지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교자의 땅인 우리 충남을 꼭 방문해 주신다면 연이어 교황께서 방문하는 첫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이고, 세계 청년들과 함께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동체 정신이라든지 삶을 존중하는 정신 등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는 말씀을 드리며, 방한을 계기로 충남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교황의 반응에 대해서는 “교황께서 미소로 끄덕여 주셨다”며 “그 표정 속에서 우리 충남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름 없는 무명 순교자의 땅이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알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동양의 산티아고길과 관련해서는 “충남에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 불교, 원불교, 동학까지 수많은 우리 선조의 역사가 있다”며 “그것이 종교와 결합되기도 하고 독자적인 역사를 이루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을 제대로 살려내고 후세에 물려주는 것은 우리 세대의 의무이고 민선 9기 충남도정의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인 성지 순례 코스인 산티아고길은 종교 구분을 떠나 세계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충남에 있는 수많은 천주교 순교지 등을 네트워킹한다면 동양 최고 산티아고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이를 교황께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충남도는 세계청년대회와 관련 해미국제성지에 225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어 박 지사는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회의실에서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레오 14세 교황에게 서한문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