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는 SK온 기업가치와 연계한 일종의 가상 주식으로 구성원이 부여일을 기준으로 향후 3년을 재직하고 SK온이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면 실물주식으로 일대일 교환 지급되는 내용이다.
부여 규모는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결정되며 연봉의 30% 수준이 평균이다. 다만 2027년까지 SK온이 상장하지 못할 경우 권리는 소멸된다.
SK온은 2022년 12월~2023년 6월 프리IPO에서 총 4조8000억원을 조달, 당시 2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석희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창사 이래 올해 최초로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흑자 달성까지 연봉의 20%를 자진반납하고,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하기도 했다.
SK온은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경영성과급 지급방안에서 0%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58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된 후 2021년 6880억원, 2022년 1조726억원의 연속 적자를 냈다. SK온은 올 하반기를 BEP 달성 시점으로 잡고 있다.
사상 최대 이익행진을 이어온 선두 업계와 실적 격차가 확대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는 연봉의 10%에 300만원을 더한 금액을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인력확보전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내면서 높은 성과급을 받는 곳들과 비교되면서 인력유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