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1960~1970년대 막걸리·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며 “(강 전 수석의)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한 당 공관위의 사실관계 규명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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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의원에 한해 경선 득표율의 15%를 감산하는 불이익을 대통령실 수석 이상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중진이 감점에 따라 대통령실 출신이 그 자리에 들어간다면 (그 공천 룰은) 용산 출신들을 봐주려고 만든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것”이라며 “용산 출신으로 많은 혜택을 본 이들이 (중진에게 주어진 감점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전 수석은 홍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 전 수석은 홍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 간담회는 1만명 이상 참석했고 현장 간담회는 50차례 진행했다”며 “간담회 후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절차에 따라 제공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상적인 시민사회수석실의 업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어 그는 “관광 또는 식사 경비를 대납하거나 사찰에 금품을 제공한 적이 일체 없다”며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 전 수석은 “본인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젊고 힘있는 살림꾼 강승규가 더 낮고 더 치열하게 홍성·예산 주믄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선거 운동을 마지막까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