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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인도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타타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이날 봄베이 증권 거래소(BSE)와 국립 증권 거래소(NSE)에서 공모가인 500루피(약 7800원) 대비 두 배가 넘는 주당 1200루피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한때 주당 1400루피, 공모가 대비로는 180% 수준까지 치솟았다. 약 50~60%의 주가 상승률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것으로, 타타그룹 계열사라는 브랜드 후광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타타 테크놀로지는 자동차와 항공, 중장비 제조업체 등에 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타타그룹 계열사 중에선 2004년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타타 컨설턴시 이후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상장한 업체로, 공모주 청약 당시 경쟁률이 69대 1에 달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총 304억루피(약 4718억원)를 조달했다.
블룸버그는 “3억달러 이상을 모금한 인도 회사 중 (상장 첫 날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며 “타타 테크놀로지의 이번 IPO는 인도 주식시장이 낙관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신규 상장에 대한 열기를 더욱 불어 넣어줬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타타 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해 5개 기업이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자금조달액은 2조 5000억루피(약 38조 825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