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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상무는 “하향조정 이유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된 것과, 한국 수출이 이전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출에 대한 투자도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고금리 상황에서의 경제성장을 저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외부 충격이 발생할 경우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국가부채는 여타 국가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고 부연했다.
고금리 시대 ‘신용 리스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패널토론에 참석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4~2006년 미국이 금리를 1%에서 5.25%까지 올렸다”며 “그로부터 1년 2개월 뒤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약학고리를 점검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 말미라는 시점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라 채플린 S&P 전무는 “상위 60개 아태 지역 은행을 조사한 결과 유동성 수준이 적절했다”며 “가계·개인들이 가진 예금 비중이 전체 금융권의 예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S&P가 시스템적인 자금조달 환경에 대해 18개국을 평가한 결과, 10개국에서 위험이 낮거나(L) 매우 낮은(VL)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낮음(L) 등급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