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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시는 중국 삼국시대 군웅 중 한 명인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은 시다. 조조의 뒤를 이은 조비가 평소 아버지의 총애를 받던 조식을 숙청하기 위해 “일곱 걸음을 걸어올 때까지 나를 설득시킬 수 있는 시를 지어라”라고 명령했고 일곱 걸음 안에 이 시를 지어 목숨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암호화폐인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겨냥해 작성한 것이라 분석했다. 도지코인은 개발자가 장난삼아 유명 시바견(시바이누)을 마스코트로 2013년 내놓은 가상화폐다. 머스크가 언급해 유명세를 타고 시세도 급등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바이누도 도지코인을 겨냥해 올해 발행됐다.
현재 시바이누는 사상 최고가인 0.00008616달러를 찍으며 전체 시장가치만 380억달러(약 45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장가치가 350억달러(약 41조원)에 달하는 도지코인과 더불어 시가총액 순위 9, 10위에 올라있다. 일각에선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에 몰리는 투자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이라고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그가 이 시를 올린 이유는 불분명하다”라면서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선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들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한시를 올렸을 수도 있다는 분석으로 읽힌다. 지난 9월 중국산 테슬라의 중국 시장 출하량은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