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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과 영국 등 국가는 부스터샷을 검토하고 있는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올해 안에 접종 시작도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우리도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백신 개발에 더 나아가 수출까지 단계마다 지원하고 살필 것”이라며 “무슨 애로점이 있는지를 살피고, 비용지원이나 특허분석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숙 백신특위 위원장은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는 가격을 25%, 10% 인상했고, 올해만큼 물량을 구매하려면 내년에는 2000억원이 더 들어간다”며 “이런 상황에서 토종백신 치료제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19 대응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우리 정부에 관련 통보를 한 시간은 6일 저녁이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했고, 모더나사는 우리 정부에 사과했다. 권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현지에 보내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