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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대표가) 지소미아, 공수처 등을 이야기하지만 진행돼 왔던 거다. 새로운 게 있어야 하는데. 최근에 당내 혁신 대신,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듯한 분열 상황이 태동되고 있는데 그걸 덮기 위한 게 아니냐. 그게 아니면 시점, 계기, 명분, 방식 등이 납득이 안 간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사전적 예방 차원의 단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황 대표는 위기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하고 있다. 지소미아는 이대로라면 종료가 되는데, 한미 동맹에 후폭풍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이어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걸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확실히 보여줬다. 패스트트랙이 12월 초에 강행 처리가 되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당대표가 선제적인 단식에 들어간 게 아니냐, 사전적인 예방 차원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는 지소미아에 대해 “대한민국 안보에 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일본과의 경제 갈등을 지소미아 폐기라는 안보 갈등으로 뒤바꾼 문 대통령은 이제 미국까지 가세한 더 큰 안보전쟁, 더 큰 경제전쟁의 불구덩이로 밀어 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국민의 표를 도둑질해서 문재인 시대, 혹은 문재인 시대보다 더 못한 시대를 만들어 가려는 사람들의 이합집산법이며, ‘자신들 밥그릇 늘리기 법”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에 대해선 “힘 있는 자, 고위직을 법에 따라 벌주자는 선의의 법이 결코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에 반대하는 자, 문재인 정권의 안보정책에 반대하는 자, 그리하여 자기 직을 걸고라도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을 탈탈 털어 결국 감옥에 넣겠다는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