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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4185명으로 한 해 전(4292명)보다 2.5%(107명) 줄었다고 6일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도별로 △2012년 5392명 △2013년 5092명 △2014년 4762명 △2015년 4621명 △2016년 4292명 등이다.
지난해 보행자 사망은 1675명으로 전년(1714명)보다 2.3%(39명)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사망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는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행 사망자 점유율(19.2%)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만 65세 이상 보행자 사망이 906명으로 전년(866명)보다 4.6%(40명) 증가하면서 전체 보행자 사망의 54.1%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발생한 사망자가 758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의 45.3%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오후 6~8시(263명) △오후 8~10시(192명) △오후 10시~자정(166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던 어린이 사망자는 전년(71명)보다 17명(23.9%) 감소한 54명으로 집계됐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사망자는 전년(8명)과 같았고 부상자는 23명 감소한 487명에 통학버스 사망자는 없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도 439명으로 한 해 전(481명)보다 8.7%(42명) 감소하며 2012년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도시부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하고 특별보호 필요 지역은 시속 30㎞로 설정하는 ‘안전속도 5030’ 시범운영을 확대하는 등 보행자 친화 정책을 퉁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