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서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5%(1.09포인트) 오른 705.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9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억원과 22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업이 1.97%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신방송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기기는 2.88% 내리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터넷과 기타제조, 섬유·의류 등은 1% 이상의 하락 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2.08% 오른 9만8200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035760)(4.93%), 컴투스(4.25%), 이오테크닉스(3.85%)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케어젠(3.72%), 파라다이스(2.08%), 카카오(1.86%)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에서는 이화전기(024810)와 대성파인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화전기의 경우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약 8개월 만에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경영진 교체와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1억4660만5000주, 거래대금은 4조637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1개 종목이 내렸다. 11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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