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당선인은 4일 “더민주는 하루하루 변화하고 하루하루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우상호를 통해서 통합과 혁신으로 수권정당의 명령을 겸허히 따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63표를 획득, 56표에 우원식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당내 모든 세력과 단합하며 소통하겠다”면서 “국민을 위한 민생국회를 선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우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친분은.
△정진석 원내대표와 같이 일해본 경험 없지만 정무수석 때 대화를 통한 관계가 원만했다고 선배들에게 들었다. 합리적이고 대화와 타협을 추구하는 편이라고 알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같은 당에서 오래 활동해 능력과 성품을 잘 안다. 두 분 다 대화가 통하는 분으로 원내 제 1당으로서 국회가 생산적 국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9대 쟁점 법안은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19대 마무리는 이종걸 현 원내대표가 책임진다. 말씀드리기 어렵다.
-옥시 사태 청문회 여나.
△옥시 사태는 오랫동안 소비자 피해를 외면한 기업의 무관심과 정부 당국 감시 소홀이 불러온 참사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20대 국회의원의 중지를 모아서 결정하겠다.
-박지원과 정진석 원내대표에 끌려다니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력이 검증됐고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상호의 정치력은 히든 카드다. 앞으로 보시면 숨겨진 정치력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다. 원내 제 1당 위엄에 걸맞게 제 1당 원내대표로서 당당하게 협상해 국정을 주도하겠다.
-당선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우리당이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출마 후보들이 저보다 선수도 위고 나이도 많은데 젊은 후보를 선택했다. 기존 정당의 노련한 원내대표 차별화하고 변화를 꾀하려는 의지가 모아진 것이다. 특히 주 지지기반인 초선 의원이 변화 의지를 주도하지 않았나 본다. 원내직은 아직 누구에게도 약속한 바가 없다. 계파와 지역을 넘어서 가장 적임자를 조만간 선임하도록 하겠다. 당선 몰랐기 때문에 염두에 둔 사람도 없다.
-대변인 8번이나 했는데 언론과의 소통은.
△아마 언론과 가장 잘 소통할 수 있는 원내대표를 만난 것 아닌가 싶다. 모든 걸 알려드릴 순 없지만 앞으로의 흐름과 발생 현안에 대해서 그 때 그 때 친절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나가겠다.
-구조조정이 이슈인데 복안은.
△구조조정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사실은 정부가 구조조정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 부실은 어느정도이고 어디서 발생했으며 어디서 하겠단 것이 전혀 없이 양적 완화를 이야기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아서 부실을 떨 수 있다는 생각은 문제의식이 많다. 구체적 대처 방안은 19대 끝나지 않아서 20대 국회 동료 의원들과 전문가와 상의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상임위 중 교문위를 분리하겠다고 했는데.
△19대 국회에서 교육위와 문화위 통합되면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교육 이슈에서 정쟁이 일면 문화 이슈가 묻혔다. 각 당마다 인기 상임위에 너무 많은 의원이 집중돼 적절치 못했다. 3당 체제도 됐고 상임위 신설하던가 통합·분할 방식으로 교문위 분리하는 게 맞을 듯 싶다.
-당대표는.
△우선적으로 지금 당대표와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 당 관련 보도 보면 소통과 대화 부족했던 게 아니냐, 아쉬움이 있다. 김종인 대표와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당이 앞으로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 전당대회는 제가 지금 되자마자 차기 전대 적절한 후보 말씀드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
-정책위의장은.
△인사권은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결정하게 돼 있다. 이것도 인사권이라 발언하기 적절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