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차관급 회담, 양측 의제 교환 후 정회

장영은 기자I 2015.12.11 16:28:12

30분만에 전체회의 종료…점심 식사 후 2차회의 재개 ''아직''
의제 설정 놓고 양측 훈령 기다리는 듯…회담 장기전 관측 제기

[개성 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은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차관급 당국회담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회담 의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45분께(평양시간 3시15분) 기자들과 만나 “양측은 첫 발언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 위한 현안 문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양측이 교환한 주요 의제와 남북간 입장 등 회담 내용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일절 함구했다.

다만, 오전 10시 40분에 시작한 전체회의가 30분만에 끝난 이후 5시간 가까이 2차 회의가 시작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회담 의제와 관련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다소 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측 모두 상대편의 제기한 의제에 대한 검토와 함께 우리측이 준비한 회담 내용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올해 들어 열린 당국회담인 지난 개성공단 공동위나 고위급 접촉 때처럼 회담이 장기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측이 기조발언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중요하게 제기했’는 질문에는 “그게 다 의제와 관련된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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