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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히다이허 회의는 중국 전직 원로들과 현재 고위직이 모여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비공개 행사다. 매년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열린다. 신화통신은 이번 행사에 대해 “전국 각 분야 전문가와 인재들이 방향을 정하고 역량을 축적해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철학·사회과학의 번영·발전을 향한 다음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도록 독려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위임을 받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는 3일 이들을 만나 “전문가들에게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과학자 정신을 고양·분발하고 개척·혁신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위한 결정적 진전을 이루는 데 더 큰 공헌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과학원 전 부원장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왕언거는 “23년 전 베이다이허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은 길가의 풍경은 물론 과학연구의 방향도 크게 달라졌다”면서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초청된 전문가 중 최연소인 위안양 칭화대 교차정보연구원 원장보좌관 겸 부교수는 “기초연구자로서 당과 국가가 과학기술 인재에게 보내는 신뢰와 기대를 깊이 느꼈다”면서 “어떤 연구는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장기간 연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3일 오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조별 좌담회를 열고 각자의 전문 관점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교육·과학기술·인재 발전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중국과학원 고에너지물리연구소 연구원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차오전은 고해발 우주선 관측소(LHAASO)를 과학기술 인프라의 대표 사례로 들며 “많은 젊은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역량을 높이고 점차 중대한 과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최첨단 탐구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위안류 저장대 기계공학부 부원장 겸 특임교수는 “중대한 독창적 성과가 단번에 나오는 경우는 없다. 중대한 과학기술 도전에 직면할수록 과학자 정신을 계승하고 10년 동안 칼을 갈듯 흔들림 없이 장기간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기초연구의 실질적인 독창적 돌파구를 마련하고 과학기술 종사자의 국가에 대한 사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정이 베이다이허 회의에 전문가들을 초청한 이유는 15차 5개년 계획을 맞아 과학기술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서로 보인다.
차이수쥔 중국전자과기그룹 수석과학자는 “15차 5개년 계획 기간은 집적회로 산업이 도약하는 핵심 시기”라며 “학문 최전선에 기반해 산학연 융합을 강화하고 핵심 기술 난제를 돌파해 자주적 혁신 능력을 높이고 강국 건설에 탄탄한 반도체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출판사 상무인서관의 구칭 당위원회 서기는 “상무인서관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화민족이 빈곤과 쇠약에서 벗어나 위대한 부흥으로 나아가는 장대한 역사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시진핑 문화사상을 지침으로 삼아 올바른 전통을 계승하면서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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