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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대표는 앞서 뷰티 브랜드 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엔씨(ABLE C&C) 초기 멤버로서 마케팅, 가맹점 영업, 판매원 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티지아이프라이데이(TGIF)에서 마케팅과 대상유통 편의점사업부 등에서도 근무하며 리테일 분야에서 내공을 쌓았다.
그는 2018년 에이블씨엔씨에서 퇴사 후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한 분야인 리테일 자동화를 고민하며 해외로 견문을 넓히다가 2019년 서비스 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를 설립했다. 아이템 발굴을 위해 수많은 국내외 박람회를 다니며 발품을 팔았다.
함 대표는 “주위 식당을 보면 ‘사람 구하기와 관리가 힘들다’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면서 “매장이라는 공간을 자동화 및 스마트화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처음 서빙 로봇과 무인판매 시스템을 들여왔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브이디컴퍼니는 중국 무인매장 기업 클라우드픽(Cloudpick)과 협업해 국내 GS25와 CU 등 편의점에 무인판매 시스템을 공급했다. 아울러 중국 로봇 제조사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와 손잡고 국내에 서빙 로봇을 도입했다.
창업 이듬해부터 코로나19 시기 외국인 노동자 귀국 여파 등 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식당가를 중심으로 서빙 로봇이 확대되면서 곧장 흑자 전환했다. 브이디컴퍼니는 2023년 매출액 238억원과 영업이익 11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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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는 최근 서빙 로봇 외에도 청소 로봇, 순찰(보안) 로봇, 광고(샘플링) 로봇, 도슨트(안내) 로봇, 주차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로봇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빙 로봇 ‘푸두봇’·‘벨라봇’·‘홀라봇’, 안내·광고 로봇 ‘케티봇’, 청소 로봇 ‘클리버’ 등 인공지능(AI) 기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함 대표는 브이디컴퍼니의 경쟁력으로 “호출벨과 로봇의 연동, 자판기와 로봇의 연동, 청소 로봇과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배송 로봇의 연동 등 서비스 로봇의 활용성을 확장시키는 연동 개발과 이종 로봇간 협업 운영 스킬이 원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브이디컴퍼니 청소 로봇 클리버는 월 렌탈비 79만원부터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오피스, 상점, 사업장, 골프장, 숙박시설 등 다양한 업종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서울 여의도 면적 4배에 해당하는 면적 1330만㎡에서 월평균 105시간 청소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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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는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전시회에 배치돼 동선을 따라 관람객에게 작품 설명을 하는 도슨트 역할도 했다. 올해 2월부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카오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브링(BRING)’과 연계한 배송·청소·주차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추진 중이다.
함 대표는 “7년째 쌓아오고 있는 서비스 로봇 관련 고객, 운영, 유지·보수 등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기획-소싱-상품화-마케팅-컨설팅-영업-운영-A/S’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구축한 로봇 유통·운영 플랫폼이 차별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국내 청소 로봇 시장 확장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목표”라며 “수년 내 기업공개(IPO)와, 제조자개발생산(ODM) 로봇과 스마트 시설관리(FM)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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