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MBC는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구 동성로에 있는 시민들의 분위기를 전했는데, 취재진 뒤로 양팔을 휘저으며 흥을 감출 수 없는 듯 다소 격렬하게 춤추는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대통령 지지율이 75.14%로, 모든 광역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곳이었다.
|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날 오후 SNS에 “11시 22분!”이라며 올린 영상을 보면 전일빌딩에 걸린 ‘광주가 왔다! 파면이 온다!’고 적힌 현수막이 내려가자 ‘지켰다 민주주의! 고맙다 광주정신!’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드러났다. 이를 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
헬멧과 방독면 등을 쓴 남성이 이날 오전 11시 28분께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세워진 경찰 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깼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해 체포했으며, 그에게 공용물건 손상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