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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헹가래(사람을 던져 올렸다 받았다 하는 행위)를 하다가 사람이 그대로 천장에 부딪혀 큰 구멍이 곳곳에 났다. 벽에는 붉은 김칫국물이 사방에 튄 자국이 나 있었다. 이러한 행위를 담은 동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김칫 국물로 엉망이 된 벽을 보며 웃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고스란히 담겼다.
이 학교 재학생에 따르면 이 동호회는 회원이 80명에 달하는 큰 규모의 모임이다. 봄, 여름에 연 2회 합숙에 들어간다. 이 재학생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딱딱한 체육 동호회 느낌이라기보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친목 모임 성격이 있다”면서 “(이전에도) 술자리에서 난동을 부려 끌려나가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도 여관 창문을 통해 소변을 보거나 다다미를 토사물 범벅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다”며 “술집에 출입금지가 됐다거나 나쁜 소문들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논란을 인지한 고베 대학 측은 지난 19일 공지를 통해 “본교 학생이 저지른 부적절한 행위가 SNS상에 게재되고 있다. 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로부터 진술을 듣고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여관은 현재 학생들과 피해 변상을 위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도 “기물 파손과 영업 방해가 발생한 형사 사건이다. 제대로 죗값을 치르레 해야 한다” “전과와 금전배상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제대로 ‘사회공부’를 시켜야 한다” “퇴학시키고 여관 종업원에게도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해야 한다” 등 분노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