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YTN라디오 ‘이슈 앤 피플’에 출연한 조 의원에게 진행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한남동 관저 공사가 끝났다”며 “당초엔 6월에 이사 계획이었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고, 윤 대통령이 답변을 정확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고 화두를 띄웠다.
이어 “일각에선 풍수지리 설도 나오더라”라며 “‘관저 밑으로 지금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 GTX가 지나가는데, 터널이 뚫리면 풍수에 안 좋아서 꺼리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지금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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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관저 지하로 교통망이 뚫리기 때문에 보안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정보적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도 있기 점검을 해야 한다. 지금 이삿짐을 이미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 달 안에 아마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대통령께서 ‘며칠에 입주하겠다’ 날짜까지는 말씀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은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GTX-A 노선 중 6공구가 한남동 관저 지하에 해당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청와대를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본래 외교부 장관의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선택했다.
리모델링 기간을 고려해 6월로 이사 시기를 잡았지만, 취임 5달이 지나도록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일각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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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다 된 것 같아서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월 “관저 내부 공사를 수의계약한 업체가 김 여사와 관련된 업체이며, ‘무면허 전기 공사 업체’임이 드러났다”며 “비용도 발표 금액보다 2배 이상”이라고 관저 이전을 둘러싼 의혹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