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앨범 여러 장 구매 후 버리는 팬들이 대부분... 환경에 치명적 변화하는 K-POP 업계, 다양한 대안 제시해 친환경 소재 앨범, '플랫폼 앨범' 등 화제
[이데일리 오진경 기자]에이핑크가 약 2년의 공백기를 깨고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으로 돌아왔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플랫폼 앨범이 함께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플랫폼 앨범이 무엇이길래 계속 화제가 되는 것일까? 이데일리에서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음악을 듣는 수단으로 CD 대신 다양한 전자기기가 자리를 잡은 요즘도 변함없는 케이팝 산업의 문화가 있다. 바로 앨범 판매량이 해당 가수의 인기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수단이 되는 것이다. 심지어 앨범을 살 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팬 사인회의 응모권을 주고, 앨범 안의 구성품들이 달라진다. 내 가수의 인기, 팬 사인회, 포토카드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남은 결론은 하나, 앨범깡이다.
여러 가지 버전의 아이즈원 ‘HEART*IZ’ 앨범을 모아놓은 모습이다.
앨범깡이란, 같은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팬들의 목적은 앨범을 여러 장 갖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있는 포토카드와 팬 사인회 응모권이 그들의 주목적이다. 따라서 포토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구성품들은 쓰레기 신세를 면치 못한다. 대부분의 앨범들이 특이한 재질로 만들어진 만큼 재활용도 어렵기 때문에, 버려지는 수많은 앨범들은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플랫폼 앨범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