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NIPA)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과제 공모를 통해 총 300여개 이상 기관이 참여하는 60개 컨소시엄의 신청을 받았고 총 7개 과제를 선정했다. 지역연계 국민체감과제 3개(60억원), 생산성 혁신을 위한 선도서비스 4개(80억원)로 다음과 같다.
◇지능형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개인·소상공인 지원)
실내외의 센서가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가 공기살균기, 환기시스템, 공기청정기를 제어하여 실내공기질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사용자 공간과 상황에 최적화된 운전패턴을 제공하여 효과적으로 실내공기를 개선할 수 있으며 고양시와 연계해 요양원, 경로당, 어린이집, 행정복지센터 등 140개 수요처에 적용 및 확산할 예정이다.
◇IoT 적용 VR·AR 재활치료시스템(디지털 헬스케어)
IoT 적용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재활치료시스템은 뇌졸중환자, 고령자, 외상성 뇌손상환자 등 취약한 재활환자를 위한 서비스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비접촉식 레이더센서와 동작인식 센서가 재활환자의 심박, 호흡, 움직임, 자세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환자가 필요한 재활운동의 종류, 시간 강도 등을 계산해 맞춤형 VR·AR 재활콘텐츠를 추천한다.
◇AIoT 기술을 활용한 다중이용시설 통합관제 서비스(안전관리)
다중이용시설의 수해, 화재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건물 내 기계장치, 전기실, 발전기, 저류조 등에 센서를 설치해 주요 시설의 온도, 소음, 전력사용량 등을 측정하고 AI가 이상징후를 파악한다. 지능형 순찰로봇이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에 접근하여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초기진압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충북개발공사와 연계하여 충북연구원, 충북기업진흥원, 청주밀레니엄타운에 구축된다.
◇AI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에너지)
반자율운전 신재생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은 저수지, 육상 양식장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소수력 발전기 반자율운전 시스템이다. 소수력 에너지는 낮은 낙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로 900여개 이상의 양식어가(’15년 기준)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발전량의 0.12% 수준에 불과한 등 확산이 제한적이었다. 기존에는 호우, 강풍, 수위상승 등이 있을 경우, 사람이 수동으로 발전기를 정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발전 시스템이 손상되는 등 소수력 발전의 경제성이 저평가된 바 있다. 이번 시스템은 내외부 센서가 설치된 발전기가 기상상황과 발전기 상태 등을 파악하고 AI가 상황에 따라 가동을 멈추는 등 발전기를 자동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발전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능형 IoT 통합 콜드체인 서비스(물류·교통)
콜드체인 인프라(물류 창고, 차량, 박스)에 센서를 설치하여 온·습도, 진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사고 발생 전에 고장 상황을 예지하는 서비스이다. 기존에는 온도이탈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사후대처가 이루어졌으나 이 서비스를 통해 사전대비를 통한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기관은 질병관리청과 ‘코로나 백신 콜드체인 중앙관제 MOU’를 체결해 안전한 백신 보관·관리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소장비 제조기업용 예측정비 서비스(제조)
도색 불량률과 직접 관련된 에어콤프레셔 등 제조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장비고장 이전에 이상징후를 예보하는 서비스이다. 제조장비 고장에 따른 공정불량, 장비수리를 위한 제조중단과 생산차질 발생을 예방하여 생산성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oT 로보틱 악기 등 기반 비대면 공연장(엔터테인먼트)
AI가 사용자 취향을 분석해서 음악을 선곡하면 로보틱스 IoT가 피아노, 드럼, 기타, 베이스 등을 직접 연주하여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문화기술 서비스이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IoT는 AI와 5G 등과 융합하여 사물지능으로 진화하면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는 주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지능화된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에너지, 제조 등 다른 융합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