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청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측과의 KF-X 공동 개발 조건 재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정 시기가 되면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KF-X 기반으로 자국 공군이 운용할 IF-X를 직접 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약속한 분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 2019년 초까지 2200억원만 납부해 현재까지 체납금은 6000억원 가량이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랑스 전투기인 ‘라팔’을 구매할 것이라는 보도 등이 나오면서 KF-X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15년 12월 개발을 시작한 KF-X는 현재 최종 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F-X 시제 1호기는 오는 4월 일반에 공개(롤아웃) 된 이후 약 5년 간의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2026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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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항모 관련 11개 (선행)기술과 관련해선 이미 2019년도 핵심기술 사업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국회 차원에서 예산이 확실히 확보되게 되면 일이 진행되는 데 전혀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내년에 경항모 관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2022년 기본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경항모는 2030년대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