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모던 럭셔리' 더 뉴 GLS 출시…"지위의 상징될 것"(종합)

송승현 기자I 2020.05.25 17:04:01

25일, 경기도 가평 아난티 코트서 공식 출시 행사
''감각적 순수미'' 철학 표현…1억3860만~1억6360만원
넓어진 실내와 향상된 파워트래인…안전 기능도 향상

벤츠코리아는 25일 경기도 가평균 아난티 코트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를 공개했다. (사진=송승현 기자)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 뉴 GLS는 ‘지위의 상징’으로 단연코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의 리더이자 진정한 S-클래스입니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25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아난티 코트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날 완전변경 모델인 3세대 대형 SUV 더 뉴 GLS를 공식 출시했다.

◇더 뉴 GLS, 벤츠가 지향하는 모던 럭셔리의 결정판

이날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더 뉴 GLS를 “벤츠가 말하는 모던 럭셔리를 완벽하게 구현했고,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과 모던 럭셔리의 절묘한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더 뉴 GLS는 ‘감각적 순수미’라는 디자인 철학을 대범하게 표현했다. 차량의 전체 외관이 조각 작품과 같은 표면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각진 형태의 외관과 장식을 과감히 생략했다.

전면부는 수직 형태의 8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두 개의 파워돔이 적용된 보닛으로 더욱 강렬한 존재감과 파워를 선사한다. 후면부는 후방 도어부터 리어 램프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근육질의 숄더로 도로 위에서 더 뉴 GLS가 위압적인 위용을 뽐낼 수 있게 해준다. 실내는 매끄러운 가죽 소재와 벤츠만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트림 장식 등 최고급 퀄리티의 인테리어로 한 단계 더 럭셔리하고 우아해졌다.

3세대로 넘어온 GLS는 전 세대 모델 대비 휠 베이스가 60mm 길어졌다. 그만큼 실내 공간에도 변화가 있다. 2열 레그룸은 기존보다 87mm 더 넓어져 항공기 일등석과 같은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모든 2열 시트에는 ‘컴포트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7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과 도킹 스테이션을 통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앱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벤츠는 2열 공간을 넓히면서도 3열 탑승에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전 좌석은 전자식으로 손쉽게 조절이 가능하며, 2열 좌석들을 앞으로 이동하거나 앞으로 접어 3열에 위치한 두 개의 개별 좌석에 쉽게 탑승 및 하차할 수 있는 ‘이지-엔트리’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25일 경기도 가평균 아난티 코트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관련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SUV의 와일드함과 안전 기능 동시에 잡다”

더 뉴 GLS는 외관과 실내 공간뿐 아니라 파워 트래인도 대폭 향상됐다. ‘더 뉴 GLS 580 4MATIC’와 ‘더 뉴 GLS 400 d 4MATIC’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더 뉴 GLS는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더 뉴 GLS 580 4MATIC은 국내 최초로 4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결합된 새로운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89마력, 최대 토크 71.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더불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EQ 부스트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최대 출력 22마력과 최대 토크 25.5kg.m의 힘을 지원하고, 소음과 진동 없이 편안하고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 뉴 GLS 400 d 4MATIC은 벤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터보 래그를 줄이며 스포티한 가속을 지원하는 2단 터보차저와 연료 소모량을 낮추고 배기가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캠트로닉 가변형 밸브 리프트 시스템’이 포함돼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71.3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운전자와 협력하며 운전을 지원하는 최신 버전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안전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무엇보다 차 막힘이 잦은 국내 도로 환경에서 실용성이 적다고 평가받은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기능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기능은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정차 후 자동 출발이 작동하는 시간 범위가 기존 3초에서 30초로 연장돼 운전자의 부담을 보다 경감시켰다.

이외에도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에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하차 경고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편의 사항에서도 가민(GARMIN) 제품을 차량과 연결해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는 에너자이징 코치 기능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더 뉴 GLS 400 d 4MATIC과 더 뉴 GLS 580 4MATIC의 가격은 각각 1억3860만원, 1억 636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25일 경기도 가평균 아난티 코트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를 공개했다. 사진은 GLS의 실내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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