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문자, 초등학생 장난 판명

정재호 기자I 2014.04.17 18:04:2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때 에어포켓 안의 세월호 생존자가 보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조 요청 문자 메시지가 허위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세월호 생존자’ 구조 요청 문자 메시지의 진위를 수사한 결과 직전 게시자는 김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 A(11)군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세월호 생존자’ 문자 메시지는 16일 오후 11시10분 경기도 파주에서 사는 한 시민이 “딸의 카카오스토리에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의 구조 메시지가 왔다. 배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구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112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카카오스토리가 지인 등과 ‘친구’를 맺어야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포, 고양, 파주지역 인근 A군 또래 학생들이 장난삼아 유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A군 또한 최초 유포자가 아닐 수 있어 신중하게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A군이 초등학생임을 감안해 부모와 연락을 취해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 국민이 애통해 하는 사고인 만큼 만일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구조 요청 메시지가 허위로 판명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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