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공포에 1%대 하락[코스피 마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다만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낙폭은 줄였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516.69로 전 거래일(2570.39)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6억원, 236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이 49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선물에서는 외국인이 6877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8억원, 49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502억원 순매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운송·창고, 전기·가스, 건설, 금속, 운송장비·부품, 화학, 유통, 기계·장비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 POSCO홀딩스(005490)가 4% 이상 밀렸고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3%대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한화오션(042660)은 2%대 내렸고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소폭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아센디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아스(10.87%), 파미셀(9.74%)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 7032만주, 거래대금 9조 4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181개 종목이 올랐고, 733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28개 종목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