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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몸속에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고 이야기한 김 의장의 발언이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면서도 “국회의장은 중립의 의무가 있다. 민주당 스스로도 망가지고 있지만 김 의장이 대한민국 의정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치욕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생떼 탄핵소추안을 즉각 철회하고 민생 예산, 민생 법안 심사, 민생 현장에 들어가서 국민의 절절한 목소리를 듣는 데 시간을 할애하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오늘 민주당과 김진표 국회의장은 헌법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의회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했다”며 “75년 헌정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본회의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장은 최소한의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상정을 막고 국회의 품격을 지킬 수 있었음에도 민주당과 짬짜미 본회의를 열었다”며 “의회 폭거의 장본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장이 국민을 기준으로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지 않고 헌정 유린과 의회 폭거에 가담한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썼다”며 “국회의장이 불법적 의회 폭거를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예산안 합의 처리를 전제로 했던 본회의를 민주당이 탄핵안 처리를 위해 그러한 본회의로 변질시켰다”며 “민주당은 아무런 근거 없는 탄핵 사유를 들고 나와서 탄핵을 장난감처럼 취급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아무리 몸부림 쳐도 이 대표는 죄지은 만큼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또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 위해선 김진표 의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국회의장실 앞으로 찾아가 항의했다. 저녁부터 본회의장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여 오는 1일 예정된 본회의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