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15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서울시·삼성전자·LG전자·헤리트 등 관련기관·기업과 이 같은 지역 수요반응(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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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14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에서 제3차 지능형 전력망 기본 계획을 확정하면서 2027년까지 국민DR을 2만여 가구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담았었다.
한전과 산업부는 3~4월 중 참여 아파트단지를 선정해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를 실시간 관리해야 하는 DR 특성상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지능형 검침 체계(AMI)가 구축된 아파트만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단지 각 가구는 전용 앱으로 지역DR에 참여할 수 있고 한전이 지정한 시간에 전력 사용량을 10% 이상 줄이면 횟수당 1000원, 연 최대 5만2000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한전은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최대한 줄여주는 스마트 홈 서비스와 가전 플랫폼과 연동한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 1인 안부살핌 서비스 등을 차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전 플랫폼 연동형 EERS 서비스 참가 땐 연 1만5000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 처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디지털 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를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표준형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서비스·솔루션 확대로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전기사용 편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