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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해킹은 정보통신기술 개발자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회·공공문제를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려는 활동을 의미한다. 지난 19일부터 도입된 개인안심번호는 수기명부에 휴대전화번호 대신 기재할 수 있는 문자열(숫자 4자리와 한글 2자리로 구성)로 QR체크인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안심번호를 활용하면 휴대전화번호 유출 및 오·남용을 차단할 수 있으며, 한번 발급받으면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인안심번호는 코드포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뭉친 시빅해커 7명이 개인안심번호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부해 탄생했다. 코드포코리아 7인에는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지난해 3월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공공데이터 개방을 제안하고 데이터 공개가 결정되자 이를 바탕으로 공적마스크맵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개인안심번호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부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개인정보를 손쉽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도구) 활용과 관련해 시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위원장은 “정부와 시민사회 협업을 통해 휴대전화번호 유출 및 오남용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개인안심번호 발급을 계기로 공무원과 시민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정책 소통 기회를 확대해 더 좋은 정책을 더 많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